이석증에 걸리고 난 후기...
정말 별의별 후기를 다 적는 나는 이틀 전 목요일에 자다가 갑자기 발병을 하고 말았다. 이석증이 이렇게 아픈 병인 줄은 꿈에도 몰랐고, 새삼 건강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
남자인 나는 원채 어릴 때부터 건강해서 여간 질병에 걸리지 않았고, 수술이라고 하면 군대에서 내성발톱 수술 말고는 한 적이 없었다. 정말 다행이게도 나는 겁이 많다 보니 질병에 걸리지 않음을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고, 그 때문에 평소 아프지 않도록 꾸준히 운동을 하는 이유기도 하다.
어쨌든, 나는 코로나에도 한 번 걸렸었는데 코로나보다도 적어도 수십배는 아팠던 게 내 개인적인 이견이다. 내성발톱 수술은 저리 가라다.
이석증은 인체의 균형을 잡는 데 문제를 주고, 원래 이석의 일부가 위치에서 떨어져서 회전감각을 느끼는 반고리관으로 흘러가 일으키는 것.
아침 8시에 일어나서 회사에 출근을 하려는데 눈을 뜨기도 전에 검은 공간이 핑 도는 경험을 했다. 동시에 속이 뒤틀리면서 구역질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 정말 고통스러웠다. 분명히 이석증인데 정신끈 팽팽하게 당겨져 곧장 에라도 끊어질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조금만 더 심하면 정신을 잃을 것만 같이 아팠던 이석증은 정말 곧 죽어도 이상하리 없을 정도였다.
어쨌든 회사에 출근을 해야 하다 보니 눈을 떠야만 했다. 눈을 뜨자마자 세상이 핑돌기 시작했고, 구역질은 더욱 심해졌다. 그대로 다시 눈을 감고 몸을 한 번 돌리는데 어지러움증은 더 심해졌고, 구토 증세도 더욱 심해졌다. 이석증은 한 자세로 오랫동안 있어야 그나마 괜찮아지는데 괜찮아지겠다고 움직이면 곤욕을 치를 수밖에 없는 병이었다.
나는 전화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감으로 핸드폰을 집고 갤럭시만의 기능으로 전원버튼을 꾸역꾸역 눌렀다. 그러자 SOS 신호가 이어졌고, 집으로 119가 출동했다. 상태가 극심한 나머지 119에 실려온 것도 모른 채 정신을 차려보니 응급실 병원이었다.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안정제를 맞고 구토증세를 억제해 주는 약을 맞고 한두 시간이 지나서야 괜찮아졌다. 병원에서는 아픈 사람을 잡고 계속 입원을 하겠느니 물어보는데 여간 짜증이 나는 게 아니었다.
결국 이석증이라는 판명을 받았고, 대부분 어지럼증으로 빈혈을 뽑는데 대한민국에서 이석증은 30~40퍼센트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 중 하나라고 했다. 대부분 40대 여성이 많이 겪는 질환이기도 하며 재발률도 높은 질환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한 번 걸리면 텀이 있게 오는 거라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데 나중에 또 재발한다는 가정하에 그 고통을 감내할 생각이 지옥이 아닐 수 없다.
이석증은 귀에서 일어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이비인후과에서 다룬다. 치료도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상태가 호전되는지 확인하고, 대부분 2주 정도 자가치료가 된다고 한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치료가 된다는 말이다. 신기하게도 이석증은 진정기관에 평형감각을 유지해 주는 이석이 귀에 있다고 한다. 중심을 귀가 잡아준다니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도 초기 발병에 잡아주는 게 좋다는 의사 말이 있었으니 가볍게 생각하고 자가치료를 하진 않았으면 한다.
이석증은 대표적으로 1분이면 멈춘다고 하는데 나는 정말 극심한 고통 속에서 4시간을 싸워야만 했다.
그렇다는 건 증상이 심각하다는 것이고 실제로 머리가 돌로 한 대 맞은 것처럼 무겁게 느껴지면서 기억력 감퇴가 느껴졌다. 회사에서 해야 하는 업무가 생각이 나질 않는 것이었다. 정말 큰 일이라는 생각에 결국 동료에서 부탁을 했지만 정말 심각한 병이 아닐 수 없다.
이석증이 발병하는 이유는 외부 충격을 대표적으로 뽑고, 골 밀도가 감소하거나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한다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스트레스가 주요인이 아닌가 싶다. 근래 스트레스로 정말 죽어버리고 싶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을 하면 증상이 나아진다고 하는데, 나는 운동이라면 꾸준히 하고 있음에도 걸렸다면 케이스 바이 케이스가 분명해 보인다.
어쨌든 아프지 않은 게 정말 중요하니 많은 사람들이 몸관리에 힘썼으면 좋겠다.
정말 답도 없이 아프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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