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영화 신작 썬더볼츠 찐 리뷰! 새로운 어벤져스

오랜만에 마블 팬으로서 극장을 찾았다. 그동안 여러 이유로 영화관에 갈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 개봉한 썬더볼츠는 놓칠 수 없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온 내 마음에는 다소 복잡한 감정이 스쳐갔다.

 

기대와 아쉬움, 그리고 디즈니와 마블의 현재 상황에 대한 씁쓸함까지. 오늘은 그 복잡한 감정을 정리하며, 마블 신작 썬더볼츠 리뷰를 해보려 한다.

마블영화 신작 썬더볼츠 찐 리뷰! 새로운 어벤져스

디즈니의 ‘급함’이 느껴진 영화

영화를 보면서 가장 먼저 느낀 건 디즈니가 많이 급해졌다는 사실이었다. MCU는 이미 초기 어벤져스 시리즈로 엄청난 임팩트와 팬덤을 쌓았고, 그 후로도 꾸준히 콘텐츠를 이어왔지만, 세대 교체의 과정에서 확실한 중심축을 못 잡고 있다는 인상이 강했다.

이번 썬더볼츠 역시 신 어벤져스를 만들어내기 위한 초석 같은 느낌의 영화였지만, 솔직히 임팩트는 크지 않았다.

 

어벤져스가 만들어낸 그 엄청난 파급력과 감동, 긴장감을 다시금 느끼길 기대했지만, 썬더볼츠는 그 벽을 넘지 못했다. 디즈니와 마블이 새로운 영웅들을 통해 MCU를 이어가려는 노력은 이해되지만, 이야기와 캐릭터 모두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등장인물, 임팩트의 부재

등장인물을 간단히 짚고 넘어가자. 이번 영화에는 새로운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한다.

 

먼저 눈에 띈 건 가면을 쓰면 순간이동을 하는 여성 캐릭터다. 액션씬에서는 그나마 임팩트가 있었지만, 그 외의 서사나 캐릭터성은 깊지 않았다. 기존 마블 팬이라면 익숙할 슈퍼솔저 개념도 등장하는데, 이번엔 러시아 출신 슈퍼솔저로 옐레나의 아버지가 등장한다. 다만 특별한 능력보다는 그냥 ‘힘이 센 인간’ 정도에 그쳐 임팩트는 약했다.

 

또 다른 캐릭터로는 전직 엘리트 군인이 있는데, 그냥 싸움을 잘하는 수준에 머물렀고, 태스크마스터 역시 기대에 비해 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 가지 혼란스러웠던 건 순간이동 능력을 가진 여성이 태스크마스터인지, 별개의 캐릭터인지 헷갈릴 정도로 설명이나 묘사가 명확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국장과의 갈등, 그리고 팀의 탄생

 

영화의 시작은 CIA 국장의 시점에서 전개된다. 줄리아 루이스 드레이퍼스가 연기한 국장은 사건 사고를 끊임없이 일으키지만 증거를 남기지 않는 교활한 인물이다. 이에 반대파들은 그를 탄핵하려고 하지만, 그는 이를 막기 위해 옐레나를 포함한 용병들을 불러모은다.

 

하지만 국장이 이들을 모은 목적은 다름 아닌 서로 죽이게 하기 위함이었다. 자신이 고용한 용병들이 서로 싸우며 사라져야만 국장이 더 이상 뒤탈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이들은 수상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처음엔 기억을 잃은 멍청한 빌런 같았지만, 그의 손에 닿으면 상대방의 과거를 보여주는 능력이 드러나며 이야기에 전환점을 만든다.

 

이 능력으로 옐레나와 국장은 각자의 트라우마와 과거의 상처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이 장면에서 잠시나마 영화가 감정적으로 깊이를 더하는 듯했지만, 안타깝게도 그 이상의 깊이는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국장은 이들이 자신을 위협한다고 판단해 공장을 불태우려 하지만, 주인공들은 간신히 탈출한다. 그렇게 살아남은 이들이 하나로 뭉쳐 국장과 맞서는 팀이 탄생하게 된다.

 

존 워커, 빛과 그림자의 주인공

이번 영화에서 가장 돋보였던 캐릭터는 존 워커였다. 그는 동료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스스로 미끼가 되어 총알 세례를 맞으면서도 살아남는다. 이어 하늘로 급발진한 뒤 지구를 ‘폭행’하는 장면은 다소 과장됐지만, 그만큼 강렬했다.

 

영화 후반부에서 국장은 존 워커가 인체 실험의 생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를 포섭해 신 어벤져스 팀과 적대 관계를 만든다. 그러나 존 워커 역시 어린 시절 학대와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온 인물로, 국장의 감언이설에 잠시 휘둘리지만 결국 국장을 죽이려 한다. 하지만 국장은 죽지 않았고, 오히려 존 워커 안의 다중인격체가 본체를 집어삼키는 전개로 이어진다.

 

결국 동료들과 본체의 힘으로 다중인격체를 물리치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마블,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썬더볼츠는 신 어벤져스의 서막을 알리는 작품으로 기획됐겠지만, 솔직히 이야기와 캐릭터 모두 평범함을 벗어나지 못했다. 기자들 앞에서 국장이 ‘신 어벤져스’라고 선언하는 장면조차 감동보다 억지스러움이 느껴졌다.

아무리 노력해도 초기 어벤져스 시리즈의 임팩트를 따라가기엔 너무 높은 벽이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는 캡틴 마블 이후 마블의 기세가 조금씩 꺾이는 느낌인데, 이번 영화 역시 그 흐름을 되돌리진 못한 듯하다.

 

오랜만에 시간을 내서 본 영화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마블이 다시 한번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길, 그 가능성을 믿어본다.

 

이상으로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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