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2 사회부적응자가 하루를 이겨내는 방법

2025년 3월 17일

 

 

에피소드 1편에서 글을 읽었던 분이라면

기분이 상하는 글도 봤을 것이고,

 

꾀나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만약 보지 못했더라면 먼저 읽고 다음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EP. 1 사회부적응자의 사회생활 (경계선지능)

2025년 3월 15일  내가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 처음 서론으로 작성하는 것은 아래와 같다. 10대에는 생각만큼 공부를 하지 않았다. 공부를 하지 않았으니,내가 사회에서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newwould.tistory.com

 

 

과거 나는 사회부적응자로 살아왔었고

지금도 사회에 그다지 잘 적응하는 것은 아니다.

 

꽤나 도피성이 심하고, 심심찮게 시골 같은 곳으로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조용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이

물씬 들지만, 한 번 큰 위기를 겪고 나서

 

현재는 그 마음이 반반이다.

 

EP. 2 사회부적응자가 하루를 이겨내는 방법

 

 

나는 경계선인지장애인지는 잘 모른다.

그렇지만, 어릴 적 당시 iq검사를 했는데 90이 채되지 않았고

경계선 기준으로는 71에서 84까지가

경계선지능으로 해당이 되었기 때문에

 

지능지수와, 경계선의 중간 정도가 맞을 듯 싶다.

 

어릴 때는 공부를 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집중은 커녕 공부에 흥미가 없었고

가정환경 또한 폭력이 없으면 안 되었기 때문에

여러모로 엎친데 덮친격으로 고통을 받아야했다.

하물며 학교에 가면 학교폭력도 심했기 때문에

 

학창시절 내내 안식처를 찾기 힘들었다.

 

 

과거 이야기를 한 이유는 어쩌면 이런 일들이

내가 반사회적인격을 갖게 한 주요 문제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거란 의문에서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보고 어느정도 겁이나

무서움 등과 같은 부분에서 해당이 되긴 하겠지만

정작 중요한 건 그런 문제가 아니었다.

 

사회부적응자여서 사회에 적응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자체가 인간 자체가 악하기 때문이었다.

 

그 인간이 내 부모였을 뿐이고, 내 친구들이었을 뿐이고

미래 내 배우자가 될 수 있을 뿐인 것이었다.

 

 

아무리 착한 사람이어도

그 착한 사람이 당신이어도

 

당신도 겉이든 속이든 자신보다 약한 사람에겐

함부로 할 테니 말이다.

 

그 함부로가 폭력이 아니더라도

누군가를 무시하고, 외면하는 등의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무기로 말이다.

 

이 글은 당신을 욕하기 위해서도

나 자신에게 비수를 꽂기 위해도 아니다.

그냥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나쁘다는 것이다.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 규율을 배우고

그 규율을 통해 인간과 관계를 맺지만

 

정작 그 규율을 지키는 이 하나 없다.

회사에서는 누군가를 물어뜯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

 

사이코, 소시오패스라고 의심스러울 정도로

감정컨트롤이 안되는 팀의 장들, 나아가 사장까지 말이다.

 

사회적 약자라고 하는 존재들도

인간의 내면에는 엄청난 분노가 사려 있다.

그래서 인간의 추악함을 보기 위해서는

부자들이 아닌,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보면 된다고

 

그들을 보면 인간이 얼마나 악한지 알 수 있다.

 

이는 내가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것이다.

어느 날 가난한 노인들을 케어하러 갔는데

사회적 약자이자 건강까지 좋지 않은 노인들이

할 수 있는 건 그저 언성과 삿대질 뿐이다.

 

만약 부자들과 비교했을 때 부자들의 폭력은

가난한 사람들을, 때로는 서민들을 외면하는 것 외엔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가치관이 다르니 말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누군가의 가치관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조금은 눈치를 챘는가?

 

나 자신이 가난할 수록

(마음이든, 돈이든, 적어도 한국에서는)

 

사회에 더 적응하지 못하는 존재가 된다.